경기도교육청 소속 초·중·고 학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에 따라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양주시 상수초등학교는 미래교육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수업을 위해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수초는 본교 스마트교실에서 ‘SW도구 활용 및 구글클래스룸 구축연수’를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과 학생 홍보, 매뉴얼 탑재를 통해 개학연기에 따른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학기 초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뉴얼을 작성했으며, 학교 홈페이지와 학급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홍보를 해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도록 준비했다.
상수초는 앞으로 구글 행아웃, Meet 기능을 사용해 온라인 화상 수업까지 할 예정이다. 상수초 관계자는 “구글클래스룸을 통해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을 운영해 평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을 일체화 할 수 있다”며 “다양한 토의, 토론, 거꾸로 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비산중학교는 이달 초에 학년별, 교과별로 수석교사의 연수를 실시해 온라인 학습 관리 방법을 익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만든 ‘위두랑’를 통해 학급 클래스와 교과 클래스 개설 및 운영방법, e-학습터 활용법 등을 배웠다. 연수 후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과 e-알리미, 학급 담임교사의 비상 연락망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입과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교사들은 학습 자료를 올리기 시작했다.
비산중은 현재 95% 이상의 학생들이 학급 클래스를 통해 담임교사와 소통하며 학생상담, 생활교육 등을 하고 있다. 비산중 2학년 한 학부모는 “기존 교육방송 내용보다 더 알차게 구성돼 있고 친구들끼리 수강 내용을 나누며 학습하는 모습을 보니 학습 공백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덜 수 있었다”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학습관리의 장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포시 용호고등학교도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에 따른 학습지원 방안으로 ‘자기주도학습 과제’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방을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과제’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학습방을 통해 학년별, 교과별 평가와 온라인 학습과제를 제공해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교과별 온라인 학습 안내와 학습과정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자기주도학습 과제에 참여하는 용호고의 한 학생은 “온라인 학습방을 통한 자기주도학습에 구체적인 학습범위와 과제가 안내된다”며 “학교 내신성적관리와 학습 결손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