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도쿄올림픽에 욱일기가 걸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중국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18일 유튜브 ‘시대청년’에 3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선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을 알리며 욱일기가 독일 나치 깃발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욱일기 응원·사용했을 경우 처벌한 사례를 소개했고, 특히 ‘욱일기=전범기’라는 내용을 담았다.
서 교수는 오는 2020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기 위해 이 영상을 기획·제작했다.
서 교수는 19일 연합뉴스에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전략이 욱일기를 퇴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대일보상요구협회 등 민간단체들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힘을 모아 이번 중국어 영상을 웨이보와 위챗 등을 활용해 중국 전역에 퍼트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CCTV, 인민일보, 신화통신, 청년보 등 중국 언론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홍콩 언론, 대만 언론 20여 곳의 웨이보 계정에도 이 영상을 제보했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GA’(Global Alliance)와는 유튜브에서 영어와 중국어 영상을 미국에 전파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인도, 브라질, 호주 등 G20 주요 국가의 재외동포와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어와 중국어 영상을 게시해 많은 네티즌이 함께 퍼 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