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부분 국가서 비자업무 중단…재개 시점 특정 못해”

입력 2020-03-19 05:51 수정 2020-03-19 05:54
얼마나 많은 국가서 비자 중단됐는지 언급 안해
앞서 주한미국대사관도 비자업무 중단 밝혀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지난해 8월 시민들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대부분 국가에서 일상적인 비자 업무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다른 나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18일 자로 이민 및 비이민 비자 관련 업무를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국무부는 “자원이 허락되는 한 긴급한 비자 업무는 계속 제공할 것이며,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서비스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가능한 한 빨리 일상적인 비자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비자 업무가 재개될) 구체적인 날짜는 특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부가 어떤 나라에서, 그리고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일상적인 비자 업무를 중단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시간으로 19일을 기해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미 대사관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기 위해 미 국무부는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제 2·3·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대구에 대해 여행경보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 금지), 나머지 한국 지역에 대해선 3단계(여행 재고)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