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알려준 공항직원에 흉기 휘두른 미국인 체포

입력 2020-03-18 21:43
뉴시스

입국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18일 특수상해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A(30대·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51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 구역에서 면세점 여직원 2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하려던 A씨는 다른 직원에게 붙잡았고,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가 들고 있던 흉기는 비행기에도 가지고 탈 수 있는 소형 물품으로 직원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미국에서 입국한 A씨는 입국장을 찾다 길을 잘못 들었고, 면세점 직원들이 입국장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저지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