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확산 초비상…사망자 1000명 넘어서

입력 2020-03-18 20:43
지난 17일 이란 테헤란의 한 은행에서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 중인 이란에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란 보건부는 18일 오후 1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147명 늘어 113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나흘 연속으로 100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하루 증가 폭으로는 이날이 가장 많다. 사망자가 급속히 늘면서 이란 내 코로나19 치명률은 6.5%로 높아졌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하루 새 1192명 추가돼 지금까지 1만7361명이 감염됐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완치자는 현재까지 5710명이다.

한편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날 북부 셈난주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받던 103세 여성이 1주일 만에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또 남동부 케르만주에서도 91세 남성이 기저질환이 있었는데도 사흘 만에 완치됐다고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