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경북 포항의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가 새롭게 개발된다.
18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활성화’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 투입해 일본인가옥거리 테마형콘텐츠 개발, 구룡포예술공장 활성화, 구룡포 해양먹거리개발, 호미반도권 관광지연계 상품개발, 청년창업 및 정착유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연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핵심 사업과 인프라 리뉴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색다른 관광의 메카로 매김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2019년부터 지역 주도 관광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경북 포항시를 비롯해 경기(수원)·강원(정선)·충북(제천)·충남(아산)·전북(남원)·전남(강진)·경남(사천) 등 8곳이 선정됐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일제강점기인 1920~30년대에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주민들이 어업을 위해서 이주해오면서 조성됐으며, 현재 약 450m의 골목에 당시에 지어진 목조건물들이 남아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에 새로운 희망을 부여해 관광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