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설 거주 장애인, 통으로 이주시킨다

입력 2020-03-18 15:48
탈시설 장애인이 장애인 지원주택 이웃과 함께 김장을 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장애인 집단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개별 주택으로 자립시키는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정책’ 대상이 개인에서 집단(시설) 단위로 확대된다. 그동안 시설 거주 장애인들에 개별 접촉해왔다면 이제 특정 시설 거주 장애인을 통째로 이주시키겠다는 것이다. 탈시설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시설 단위 탈시설 정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인들이 시설에 의존해 지내기보다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앞서 시설 거주방식에서는 장애인 학대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서울시는 탈시설한 장애인 시설을 다른 복지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소 장애인 전원은 서울시 장애인 지원주택이나 자립생활주택으로 이전해 자립생활을 시작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