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럽 등 해외감염 코로나 19 확진자 잇따라 발생해 비상

입력 2020-03-18 15:05 수정 2020-03-18 15:06
울산서 최근 해외여행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되고 있다. 이틀새 해외에서 감염된 확진자만 4명이다.

울산시는 유럽에서 체류하다 귀국한 만 25세 여성이 코로나 19 33번째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울산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 여성은 지난 3~15일까지 유럽 헝거리에 머물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3일 유럽체류 중 인후통을 느껴 16일 검사를 받았다. 현재는 무증상 상태다.

자택에서는 부모, 오빠, 남동생 등 가족 5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33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31~32번 모녀도 2월 27일부터 3월 14일까지 스페인과 모로코를 여행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남구에 사는 29번째 확진자(여성)도 지난 2월 29일부터 4일까지 필리핀을 여행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30번째 확진자는 이 여성의 남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유럽 등 해외여행을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을 다녀온 시민은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고 당분간 해외 여행은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