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추정 용의자 영장 신청

입력 2020-03-18 14:48 수정 2020-03-18 14:50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제작한 성착취 동영상을 SNS에 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핵심 인물인 ‘박사’ 추정 인물 A씨에 대해 경찰이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박사’라는 닉네임으로 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음란 채널을 유료료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라는 인물은 지난해부터 미성년자를 포함해 다수의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게 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을 통해 무차별 유포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해당 채팅방의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사로 추정되는 20대 A씨 외에 ‘N번방’ 관련해 검거된 용의자는 현재까지 13명으로 이 중 공범 4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