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최고 시상식도 올해는 20여명만…이동채 금탑산업훈장

입력 2020-03-18 14:30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제47회 ‘상공의 날’을 기념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36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금탑산업훈장은 지난해까지 2개였으나 기업인의 경제 활동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올해 3개로 늘어났다.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이동채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소재와 대기오염물질제거 촉매를 국산화해 소재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또 매년 전 직원의 30%규모로 신규직원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상원 대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신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 한화 제공

42년간 한화그룹에 재직한 금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사업 내실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수출 증대에 이바지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용우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박경환 SK에너지 부사장과 이금옥 조선내화 대표이사가 받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과제는 녹록지 않지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예기치 않은 감염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맞이한 지금,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힘을 내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성윤모 장관, 박용만 회장, 수상자를 대표하는 상공인 2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소규모로 개최됐다.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매년 3월 셋째 수요일 성대하게 열려 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 포상은 직접 수여하게 돼 있어 행사를 취소할 수는 없다”며 “매년 수백명이 참가하는 매우 큰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주요 관계자만 조촐하게 모였다”고 설명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