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최근 신규 환자 5%는 해외유입… 불요불급한 해외여행은 자제”

입력 2020-03-18 14:28 수정 2020-03-18 14:51
유럽, 미국, 이란 등 확진자 증가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 11명 나와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전면 확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시급하지 않은 해외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미국 등으로 확산하면서 해외에서 국내로 역유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추정 사례 총 65명이며, 검역과정 확인된 경우는 11명이다.


정 본부장은 “불가피하게 해외여행을 할 경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달라”면서 “입국시 기침,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는 검역관에게 자진신고를 하고 검역조사를 받고, 자가관리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9일 오전 0시부로 전세계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한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지역과 미국, 중동지역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검역과정 및 입국후 지역사회에서 해외 입국자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0시 이후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 및 발열 여부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되어야 입국이 가능하게 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등록해야 한다.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여행력 정보는 DUR/ITS,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입국자의 명단을 지자체(보건소)로 통보하여 입국 이후 감시기간(14일) 동안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