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도 뚫렸다… 직원 2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입력 2020-03-18 14:09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국제 코로나19 대응 사령탑인 WHO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신화통신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근무하던 직원 두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앙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WHO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자가격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함께 근무한 동료직원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추후 결과에 따라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했다. WHO 외에도 유엔 사무국과 세계무역기구(WTO)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스위스는 다음 달 19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당, 술집, 오락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모두 닫도록 조치했다. 18일 낮 12시 기준 스위스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269명과 19명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