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가 온라인 진행으로 재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유럽 지역의 LoL e스포츠 대회인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과 북미 대회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를 이번 주말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의 ‘올 스톱’을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4일 리그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두 대회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유례없는 휴식기를 선언한 가운데, e스포츠는 양 팀이 온라인으로 대결한다는 종목의 특수성을 살려 리그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앞서 중국 대회 ‘LoL 프로 리그(LPL)’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 진행에 돌입했다. 오버워치 리그 또한 홈스탠드 방식을 포기하고 최근 온라인 진행을 결정했다.
지난 6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KT 롤스터 대 그리핀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국내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도 대회 재개를 위해서는 온라인 진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적극적으로 대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조만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