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6천 넘은 미국, 내달 빌보드상도 전격 연기

입력 2020-03-18 11:54
빌보드 뮤직 어워즈 트위터 캡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주최사인 딕 클라크 프로덕션과 미국 NBC 방송은 SNS 등을 통해 “다음달 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연기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국가와 지역 보건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아티스트와 팬, 내빈들과 스태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새로운 개최 장소와 시일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 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작년에는 주요 상 중인 하나인 ‘톱 그룹’ 부문을 차지했다. 올해 후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약 600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