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최고 인기 공영관광지는 ‘성산일출봉’

입력 2020-03-18 11:27 수정 2020-03-18 11:49
제주 공영관광지 38곳 중 성산일출봉을 찾는 방문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제주 공영관광지는 ‘성산일출봉’으로 조사됐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영관광지 38곳을 찾은 방문객은 1389만3845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이 1286만6681명(92.6%), 외국인은 102만7164명(7.4%)이다. 방문객이 100만명 이상에 달한 관광지는 성산일출봉, 우도해양도립공원, 천지연폭포, 주상절리대 등 4곳이었다.

성산일출봉은 170만7913명이 찾아 단연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2018년 182만2660명, 2017년 215만8878명에 비해 입장객 수는 다소 줄었으나, 매해 공영관광지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어 우도 방문객이 160만3689명, 천지연폭포 132만3527명, 주상절리대 120만9852명 순으로 집계됐다.

비자림과 절물자연휴양림, 마라도 해양도립공원, 정방폭포 등의 방문객도 70만~80만명 이상으로 내·외국인들로부터 매력적인 관광지로 손에 꼽혔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자리한 성산일출봉은 너른 분화구와 그 뒤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예부터 영주10경(제주의 경승지)의 하나로 꼽혔다. 그릇처럼 오목하게 펼쳐진 분화구는 제주의 일반적인 오름들과 전혀 다른 형태를 띄고 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됐다. 이듬해에는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에는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 선정됐다.

한편 최근 3년 간 공영관광지 방문객은 2017년 1614만명8947명, 2018년 1419만526명, 2019년 1389만3845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