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콜센터 확진 10명 늘어난 73명… 신천지 관련으로 추정

입력 2020-03-18 11:18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대구 지역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존보다 10명 늘어난 73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시가 시행한 콜센터 추가 조사 결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컨택센터(콜센터)를 추가 조사한 결과 기존에 파악했던 것보다 4개 콜센터에서 10명의 환자가 늘어나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3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컨택센터 확진자는 대다수가 2월27일에서 3월7일 사이에 발견됐다“며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11일 이후에는 확진자가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며 “현재 68개 콜센터 중 39개가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인력을 특별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0시 대구·경북지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5명 늘어난 7322명이다.

대구에선 46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 수가 6144명을 기록했다. 연속 7일째 두 자리 수에 머물었지만 전날 32명에 비해 14명이 증가한 수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