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요양병원 등 5곳서 확진자 87명 추가 발생

입력 2020-03-18 10:45 수정 2020-03-18 11:15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요양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8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요양원, 요양병원에 대한 보건당국 전수조사 과정에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74명 등 5곳 시설 87명의 환자 및 직원 확진자가 발견됐다. 북구 소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 등이다.

요양병원 등은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들이 모인데다 밀접접촉이 상시적으로 일어나는 곳이어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 집단시설로 지목돼왔다.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분간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이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