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럽 여행 일가족 3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입력 2020-03-18 10:21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경기도 용인 거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18일 수지구 신봉동 LG빌리지 5차아파트의 A씨와 배우자가 오한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세로 전날 오후 3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양성으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같은 날 오후 11시 A씨의 자녀 1명(2)에 대해 긴급히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은 9일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행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A씨는 오한과 인후통, 근육통 등을 배우자는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였고 자녀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A씨 자택을 소독했고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로 접촉자를 격리하고, 동선에 대한 추가 방역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용인시의 확진환자는 관내 등록 22명, 관외 등록 10명 등 총 32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1명은 사망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