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기업은 대규모 개발사업 경험 및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보유한 미국 O사에 소속 직원을 파견, 국내에서 생소한 건설정보모델링과 연계한 프로젝트 통합 발주체계 등 미국의 선진 제도 및 프로젝트 운영방식을 습득하고 있다. 향후 H기업의 프로젝트 관리 방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J기업은 도쿄타워·도쿄돔을 설계한 일본 소재의 N사에 소속 직원을 파견, 3D 모델링 등 건축 디자인의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운영 시스템을 체득 중이다. 국내 복귀 시 선진기업의 디자인 사례 및 노하우 공유로 J기업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 향상 기대된다.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건설기술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도 해외 유수 기업에 건설기술인을 파견, 선진 기업문화 체득 및 업무역량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글로벌 고급건설기술자 양성지원 사업’에 총 7억원의 예산을 투입, 중견·중소기업 소속 3년 이상 건설기술인(20명 내외)을 대상으로 연간 1인당 최대 3275만원(체재비 3000만+항공료 등 27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산업은 다양한 업무영역(기획·설계·시공·운영)이 있으나 지나친 시공 편중으로 설계 등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투자개발사업(PPP) 등 부가가치 높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사업기획, 리스크관리,금융조달 등 통합적 사업관리 역량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타 분야 기술과의 융복합 능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고급건설기술자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에 애로가 있는 중견·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4명의 건설기술인이 미국 및 일본 등에 소재한 해외 선진업체에 파견되어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공고(3월 예정) 이후 제출서류를 갖추어 해외건설협회에 신청서를 접수하고, 대상자는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국토교통부 기술정책과 장순재 과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이 활성화되어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더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