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일본의 속박을 받아 활동하는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에 서구 세력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한국은 서구 문화의 외피밖에는 받을 수가 없다.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독자들을 이곳의 시골로 안내할 수 있다.
그곳에 가보면 미신적인 사당들은 헐리고 학교와 교회가 세워지고, 기독교 개화 세력은 이 땅 위의 유서 깊은 풍습을 다치지 않고 기초 작업을 완수했다.
그곳에서 손이 거친 농부들이 오직 서구 문화를 발전시켰던 방법에 따라서 개화를 시작했다. (집문당 刊 ‘대한제국멸망사-서론:문제점’ 9~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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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