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선물환포지션한도 확대…국내은행 50%·외은지점 250%

입력 2020-03-18 08:2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연합뉴스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4분의 1 확대한다.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 한도를 25% 상향조정할 방침”이라며 “이번 조치가 외화자금 유입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외환스와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외환분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상 세부대응조치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필요시 그 조치를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