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수시간, 물체 표면에서는 며칠간 생존해 전염성을 유지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한 결과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에서는 3일 후에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판지 위에서는 하루, 구리 위에서는 4시간이 지나야 바이러스가 활동을 중지했다. 스테인리스에서는 바이러스 절반이 비활성화 되는데 5시간38분이 걸렸다. 플라스틱에서는 6시간 49분이 걸렸다.
공기 중에 떠 있는 바이러스 중 절반이 기능을 상실하는 데 66분이 걸린다. 132분 후에는 75%가 비활성화가 됐다. 25%가 생존한다는 뜻이다. 3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 양이 12.5%로 줄어든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