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맞추는 ‘황당한’ 불법 도박이 이뤄진다는 인터넷 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두고 도박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베팅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게시됐다.
경찰은 이 글과 캡처한 화면의 진위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구 신천지 집회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예상 감염자 수를 맞추는 불법 도박이 실제 이뤄진 사실을 밝혀냈다.
불법 도박이 이뤄진 시기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대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때였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쇼셜미디어서 불법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해당 도박 사이트와 운영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