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이어 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대회까지 전격 연기됐다.
CONMEBOL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열릴 예정이던 코파 아메리카를 2021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올해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남미 10개국과 초청 팀 호주·카타르까지 총 12개국의 참여 하에 한 달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남미 대륙에서도 확산되면서 결국 2021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CONMEBOL은 공식 발표에서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태라 확산을 막기 위해 2021년으로 대회를 연기했다”며 “연기에 동의해준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대통령께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축구 가족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유로 2020을 연기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유럽축구연맹(UEFA)과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에게도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UEFA는 유럽 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올해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유로 2020을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