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로2020, 코로나19로 1년 연기… 60년 역사상 처음

입력 2020-03-17 22:36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본선 조추첨 결과가 발표된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구 국가대항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가 결국 1년 연기됐다.

노르웨이축구협회(NFA)는 1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긴급회의를 열고 유로2020을 2021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며 “대회는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1960년 시작돼 4년마다 열려온 유로 대회가 4년 주기를 깨고 홀수 해에 열리게 되는 건 처음이다. 오는 6월 12일 개막 예정이었던 유로2020는대회 창설 60주년을 기념해서 개최국 한 곳이 아닌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UEFA는 이탈리아에 상륙한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자 유로2020의 연기 여부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의 진행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이날 55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