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가짜 은행잔고증명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지난달부터 수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 윤 총장 장모 최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2월 초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을 비롯한 핵심 참고인을 이달 초 소환조사하고, 최씨 소환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13년 동업자 안모씨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 규모의 허위 은행잔고 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역시 이 사안을 수사 중이다.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진정서가 접수돼 지난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사건이 배당됐다. 의정부지검은 최근 최씨의 가짜 은행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