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국회의원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설계비가 추가반영된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데 이어 인천시의회에서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현실화되고 있다. 설계비가 추가 반영된 추경 예산안이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보건복지위 예산소위에서 증액을 위해 애써주신 맹성규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광역시의회는 17일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감염병의 발생에 대비하고 의심환자의 빠른 격리와 진단을 통해 국내 전파의 선제적 예방과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의 설립을 촉구하는 이번 건의안은 16일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박종혁 문화복지위원장은 “매년 5000만명의 입국 검역대상자 중 9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며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평상 시 감염병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등 신종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준 문화복지위원은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채택된 촉구 건의안은 국회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및 보건복지부로 이송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의회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 채택
입력 2020-03-17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