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포항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고 발생

입력 2020-03-17 18:42 수정 2020-03-17 18:48
17일 OCI 포항공장에서 포항신항으로 이어지는 원료수송 관로에서 액체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독자 제공.

17일 오후 2시30분쯤 경북 포항시에 있는 OCI 공장에서 액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OCI 포항공장에 따르면 이날 포항신항 내 저장탱크에서 공장으로 이어지는 수㎞에 이르는 원료수송관로 일부에서 제품원료로 쓰이는 카본블랙오일 100ℓ 정도가 누출됐다.

공장 측은 사고 즉시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톱밥을 뿌려 액체를 굳히는 작업을 펼쳤다.

이날 사고로 인근 주민들은 심한 악취에 두통과 메스꺼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OCI 포항공장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CI 포항공장은 지난 2014년에도 화학물질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고온의 액상 피치 일부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