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학전문지 ‘소아과(Pediatrics)’가 1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18세 미만 중국 확진자 및 의심자 2143명 가운데 중증환자는 6%로, 성인 18.5%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는 지난 1월 16일부터 2월 8일까지 중국 18세 미만 확진자 731명과 의심자 14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대상자 중 14세 소년 1명은 사망했다.
논문에 따르면 대상자 중 90%는 무증상자였다. 51%는 가벼운 증상을 보였으며 39%는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증상이 약하게 나타난 원인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도 “아마 노출과 개체요인 모두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취학 아동군의 코로나19의 중증 비율은 취학 아동보다 높았다.
1세 미만의 경우 11%로 치명적이었는데, 이는 1~5세 7%, 6~10세 및 11~15세 각 4%, 16세 이상 3%보다 높은 수치다.
미 소아과학회(AAP) 회장인 이본 말도나도 교수는 “무증상 감염은 인구 내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