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의료봉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간호사를 ‘도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서구 구민운동장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 있는 컨테이너 휴식 공간에서 남성 의료봉사자가 휴대전화로 자신을 몰래 촬영했다는 한 여성 간호사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근무시간이 다 됐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숙소에서 덜미를 붙잡혔다. 그는 경찰에 “단체 사진을 찍었다”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토대로 특정 신체 부위 촬영 여부를 추가 수사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