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첫 코로나19 확진자 아내도 확진…함께 이집트 여행 다녀와

입력 2020-03-17 17:19

충남 홍성군에서 17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그의 부인도 확진판정을 받으며 지역 내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118번째 확진자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62세 여성인 홍성군 2번 확진자는 1번 확진자의 아내다. 이 확진자는 발열증상이 나타났던 남편과 달리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여행에는 다른 지역에서 온 16명 등 총 18명이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확진자 부부의 딸이 지난 7일 홍성에 방문한 만큼, 방역당국은 딸의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