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코로나 사태 지속되면 올림픽 못해”

입력 2020-03-17 17:06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과의 화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오는 5월이 도쿄올림픽 개최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화상회담에서 정상 개최에 대한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연기론에 힘이 실리는 전망이다.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CNOSF)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5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5월까지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돼야 연기나 취소 없이 정상적으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다만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최악이 지나가고, 상황이 나아진다면 올림픽 출전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차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오후 스위스에서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나 취소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