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4’(해투4)가 시즌을 종료하고 재정비를 위한 휴지기를 갖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투4 측은 17일 “이달 28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방송은 다음 달 2일이 될 예정이다. 이어 해투4는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며 “추후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KBS의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는 2001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해투4’는 2018년부터 시즌4로 매주 목요일 밤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이로써 1년 반 만에 종영을 맞이했다.
해투4는 국민MC 유재석이 편안하고 위트있게 토크쇼를 이끌어갔지만 평균 5% 이하의 한 자릿수 시청률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부턴 ‘아무튼, 한 달’ 특집으로 토크쇼가 아닌 다이어트와 공부 습관 형성 관찰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동시간대 경쟁 채널 TV조선의 ‘미스터트롯’에 밀려 약세를 보였다.
해투4의 종영 소식에 네티즌은 “해피투게더와 함께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자라서 30대가 됐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쉽습니다. 꼭 돌아와 주세요”, “가족 같은 방송프로그램, 다음 시즌으로 바꿔서 또 만나요”라며 아쉬운 내색을 보였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