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울산 경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승리

입력 2020-03-17 16:19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울산 남구을 후보 경선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박맹우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두 사람 간 경선은 전직 울산시장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김 전 시장은 17일 발표된 경선에서 60.4% 득표율로 박 의원(득표율 39.6%)에 승리했다.

김 전 시장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 남구을에서 당선된 뒤 19대까지 3선을 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에 당선됐으나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송철호 현 시장에 패했다.

박 의원은 2002년부터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뒤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2016년 재선에 성공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이채익 의원이 61.4%를 얻어 최병국 전 의원의 아들인 최건 변호사(45.6%·정치신인 가산점 7% 포함)를 눌렀다.

중구에서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이 63.0%로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44%·가산점7%포인트 포함)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동구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이 72.8%를 얻어 27.2%를 받은 정경모 전 혁식통합추진위원과 큰 차이를 보이며 승리했고 울주군은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이 64.9%로 장능인 상근 부대변인 55.1%을 누르고 승리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