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1240원대” 환율의 끝없는 급등

입력 2020-03-17 16:34

17일 원/달러 환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1240원대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급등한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무려 50.5원이나 올랐다.

환율 종가가 124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포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강화했기 때문이다. 증시가 폭락한 데다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