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도시’ 전주, 독서문화 확산 노력 주목

입력 2020-03-17 15:35 수정 2020-03-17 16:02
‘책 읽기 좋은 도시’ ‘도서관 도시’로 이름난 전북 전주시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펼친다.

전주시는 올해 독서동아리를 위한 기반‧역량강화 사업과 더불어 지역 서점들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먼저 원활한 독서토론을 위한 노하우 전수를 위해 독서전문가를 동아리에 파견하는 ‘독서동아리 길잡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독서동아리 운영 지도자와 전주시민대학 독서동아리 길잡이 과정 수료자 중에서 독서 길잡이를 선정해 동아리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동아리가 원하는 토론도서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도록 ‘책 꾸러미’ 대출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 시에서 운영하는 12개의 도서관과 다양한 작은 도서관을 통해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독서캠프와 문학기행, 블로그 아카데미 교육은 물론 ‘공론과 대화’라는 시민 대토론회를 여섯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18∼20일 열리는 전주독서대전에 ‘동아리 100인 100색 독서토론’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독서동아리 한마당’ 등의 행사도 마련한다.

시는 지역 서점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평화도서관 주최로 오는 5월 ‘책과 문화를 만나는 우리 동네 서점 투어’를 실시한다. 물결서사, 소소당, 서점 카프카, 책방놀지 등이 참여해 작가 초청, 책방지기 강연 등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꽃심도서관에서는 6개의 동네책방이 참여하는 ‘동네책방지기가 추천하는 북큐레이션’을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

앞서 전주시는 올해 40곳의 사립 작은도서관에 360만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또 79곳에는 도서구입비로 100만원씩 보내주기로 했다.

전주시는 12개의 시립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전주에는 29개의 공립 작은도서관과 92개의 사립 작은도서관이 운영중이다.

지난 해 10월4∼6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두 번째 전주독서대전에는 123개 공공기관과 독서생태계 기관 등이 참여해 151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연인원 10만 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