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단체 헌혈…파주NFC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 검토

입력 2020-03-17 15:29 수정 2020-03-18 09:05
17일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김병지가 헌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가 단체 헌혈에 동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보탠 것.

축구협회 임직원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인근의 헌혈 버스에서 헌혈했다.

KFA뿐 아니라 시·도 단위 축구협회도 지속해서 헌혈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역 혈액원과 협의해 시도협회 임직원과 헌혈을 희망하는 축구계 인사 누구나 헌혈을 할 수 있다.

17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가운데)과 홍명보 전무이사 등이 단체 헌혈에 참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헌혈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KFA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치료 시설이 부족할 경우 NFC를 활용해 경증 환자의 생활과 치료 공간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몽규 KFA 회장은 연합뉴스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부닥친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자 전 임직원이 머리를 맞댔다”며 “고심 끝에 헌혈과 파주 NFC 시설 공여를 결정했다.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