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바이오 항노화 산업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2020 바이오 항노화 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 항노화 산업’은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연장해 노후에도 건강하고 충실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능성을 가진 의료기기·의료서비스·고령친화용품·항노화·기능성식품·화장품 등과 관련된 제반 산업을 말한다. 특히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노년층이 증가하면서 노인건강을 위한 바이오 항노화 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운동 처방, 식품, 화장품, 영양 관리 등 바이오 항노화 관련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부산에 본사나 연구소, 지사 등을 둔 기업이다. 바이오 항노화 산업 관련 기업 대부분이 기술력 특화 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므로, 이들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해 산업 성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항노화 관련 시제품 제작 지원이나 생산품 업그레이드 지원(10건),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연구 지원(5건), 디자인·홍보물 지원·국내외 특허 출원등록(20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화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산학연관 유기적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그동안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산업인 ‘라이프케어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바이오 항노화 산업 분야 우수 제품 개발을 선도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전략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령화 속도가 어느 도시보다 빠른 부산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대비해 바이오 항노화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바이오 항노화 산업 관련 지역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기업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