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 발생…성남 은혜의강교회 신도

입력 2020-03-17 13:51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시는 이날 송산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강교회 신도로 지난 1일 은혜의강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성남이 본가로, 어머니가 지난 16일 성남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소재 직장을 다니며 자차로 출퇴근해 가족 외 거주지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9일까지 직장으로 출근했으며, 남양주 별내동 처갓집(유승한내들이든힐즈)과 서봉수내과의원, 별내백세약국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일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16일 남양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증으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입원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A씨와 함께 사는 가족 2명에 대해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며,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