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개학 전 학교현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적극 지원과 학교 시설공사·환경개선 사업 조기집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극도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400억대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 16조4650억원에 2395억원 늘어난 ‘2020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지원 예산 428억원을 편성했다.
마스크,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 각급학교 방역물품·소독비 지원 300억원, 행정기관 방역물품·소독비 지원 8억원, 학원·교습소 3만3091개소 손소독제 지원 5억원, 휴업으로 인한 사립유치원 운영비 보조 15억원, 재해·재난 예비비 100억 원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민생경제 활성화 예산 1354억원도 편성했다.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98억원, 학교 체육관·화장실·급식실 개선사업 등 지역교육현안수요 1239억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고교 무선망 구축 14억원, 교내 소방차 비상차로 동선 확보 2억원 등이다.
이밖에도 지방교육채 상환 353억원, 특별교부금·지원금 등 260억원을 편성했다.
이한복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이번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편성·집행으로 감염병 전파·확산을 막고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오는 23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특별교부금·예비비 83억원을 투입해 학교현장에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방역조치를 하며 코로나19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