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17일 “난징, 정저우, 시안, 항저우 등 9개 중국 지방정부 및 기관, 기업에서 기부한 마스크 24만4000장, 방호복 2000벌 등 방역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지방정부는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며 “십시일반 모은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용품을 보낸다”고 전했다.
코트라는 이달 초 중국 지방정부의 기부 의향을 확인하고 현지 무역관을 통해 세부 기부수요를 파악했으며, 현지에서 수령, 통관을 비롯한 기부 과정 전반을 지원했다. 기부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상 지역으로 배포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한·중 양국은 기부를 통해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보다 긴밀한 경제통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