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마스크 구매정보 확인하는 울산 ‘코로나19 맵’ 등장

입력 2020-03-17 13:12 수정 2020-03-17 13:13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17일 울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마스크 구매정보, 진료소 위치를 제공하는 ‘울산 코로나19 맵’을 공개 했다.

학교에 따르면 울산 코로나 맵은 김지완(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김태윤(창의디자인공학과), 전대성(경영공학과) 등 3명이 개발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코로나맵은 지역 내의 확진자 동선, 마스크 구매정보, 진료소 위치 등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각 지역별로 제공되는 정보에 세세한 차이나 오류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학교가 위치한 울산 지역에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코로나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본인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을 확인할 수 있다. 표시된 위치는 방문시점의 경과에 따라 옅게 표현해 방역이 완료됐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판매처와 수량현황, 각 지역의 진료소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로나맵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마스크 현황 데이터와 울산시에서 제공되는 확진자 동선 자료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마스크 현황 데이터는 자동으로 매 10분마다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동선 관련 정보는 실시간으로 등록한다.

세 학생은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좀 더 정확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른 지역에서도 이 맵을 활용할 수 있게 소스코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