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남달라’ 박성현과 팬클럽, 코로나19 성금 기부

입력 2020-03-17 12:05
박성현이 지난해 7월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3위 박성현(27)과 팬클럽 ‘남달라’가 소외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7일 “박성현 팬카페 ‘남달라’ 회원 중 뜻을 모은 253명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아동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를 지급할 1833만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박성현이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며 “박성현과 팬클럽 회원들이 총액 3666만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이 소외계층에 전달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진정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2015년 12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지금까지 누적한 기부금은 약 3억7000만원이다.

‘남달라’ 팬클럽은 “매년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박성현과 뜻을 모으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자금을 모았다. 자발적 참여로 모은 기부금인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최소한의 개인위생용품으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희 서울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은 “따뜻한 나눔 활동을 이어온 박성현과 팬클럽 ‘남달라’에 감사하다”며 “기부금을 긴급 구호물품으로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