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도운 한국 감사, 쎼쎼” 中우한 마스크 6만장 지원

입력 2020-03-17 13:10
(서울=연합뉴스) 해외 자매우호지역인 중국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와 방역복 등 방역물품을 보내왔다고 17일 경남도가 밝혔다.

중국 우한이 어려운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겠다며 한국에 마스크 6만장을 보내겠다고 17일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에 마스크 6만장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스크는 우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대구 광주 대전 청주 등에 전달된다.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우한시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시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우한은 이제 상황이 호전됐으니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우한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현재 상하이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곧 항공편으로 한국에 배송된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우한시가 외부에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까지 우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이 넘게 발생했고 사망자는 2480명에 달했다. 우한의 코로나19 희생자는 중국 전체 희생자 3231명의 77%에 달한다. 다행히 전날 우한에서는 단 한명의 추가 확진자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