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 교단, 소형 임대 교회 위해 임대료 지원한다

입력 2020-03-17 11:06 수정 2020-03-17 12:37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3월과 4월 두 달 동안 교단 산하 소형 임대 교회들의 임대료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하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주일예배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헌금 수입 부족으로 임대료조차 낼 수 없는 형편에 처한 교회들이 적지 않다”며 “자칫 이들 교회가 예배를 강행함으로써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태영 목사),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윤재철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류정호 목사)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도 소형 임대교회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하면서 모든 현장 예배 및 모임을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과 의료진 및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10억원의 긴급의료지원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또 지난 4일에는 5400평 규모의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수련원 2개동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