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한국 걸어서 검사 받는 ‘워킹 스루’ 도입”

입력 2020-03-17 11:05 수정 2020-03-17 14:06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설치된 1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의료진과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부스는 상호 감염위험도를 낮추고 검체 채취 시간을 빠르게 단축시킬 수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한국에서 선보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를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 지면 및 자사 웹사이트에 ‘한국, 이제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방식’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사히는 한국 언론이 이 부스를 ‘워킹 스루 방식’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검사 방식으로 도입돼 이미 활용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에 빗댄 것이다.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안으로 환자가 들어가면 밖에서 의사가 검체를 채취하도록 설계됐다. 환자 비말에 의한 의사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 대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는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부스 안의 기압을 낮췄다면서 의사는 부스에 만들어 놓은 구멍으로 팔을 넣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선 차를 탄 채로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보급돼 있다고 지적한 아사히는 승용차가 없는 환자나 고령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이 이 부스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