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료지원하겠다” 시진핑, 코로나 대응 자신감 뽐내

입력 2020-03-17 10:41 수정 2020-03-17 14:09
(우한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 환자와 의료진 등을 격려하고 있다. 시 주석의 우한시 방문은 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유럽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17일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시진핑 주석이 전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통화한 것을 보도했다. 시 주석은 콘테 총리에게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퇴치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탈리아에 시급한 의료전문가팀을 추가로 파견하고 의료 물자 등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부터 탈피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이 나서 각국 전염병 방제에 자신감을 주겠다는 역할론을 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계속 신중을 기하고 하루빨리 전염병을 이겨내 각국의 전염병 방제에 자신감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탈리아에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건강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자면서 양국 간 전방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콘테 총리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제가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명했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16일 방중해 중국의 정상 외교 또한 정상화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알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국에 대규모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