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와 술 마셨나” 동거 여성 살해한 40대 남성

입력 2020-03-17 10:2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다른 남자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동거 중이던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6일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45)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던 B씨(52)를 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집에서 다른 남자와 술을 마셨다며 추궁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손으로 B씨의 목을 졸랐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도구를 이용해 2차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틀 후인 14일 오후 A씨는 친척을 만나 B씨를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친척이 자수를 권유하자 A씨는 집으로 돌아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받은 A씨는 의식을 회복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강도죄로 7년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