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7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차관은 통화에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추가 지역사회 감염과 해외로부터의 유입 차단을 위해 출·입국 검역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미국 측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의 강력하고 투명한 대응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신뢰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비건 부장관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이 정보를 공유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효과적 대응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