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5거래일째 급락, 닛케이지수 1만7000선 붕괴

입력 2020-03-17 09:37
(도쿄 AP=연합뉴스) 일본 도쿄 증시가 13일 폭락한 가운데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이 닛케이 지수가 장중 1만7000선을 하향 돌파한 것을 알리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이 미국 시장의 대폭락세 영향으로 5거래일째 급락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7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5.09포인트(1.62%) 떨어진 1만6726.95로 거래가 시작된 뒤 저점을 계속 낮추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등 폭락 사태에 제동을 걸기 위한 공조에 나섰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에 투자자들이 짓눌린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도 압력이 커지면서 장 초반 한때 60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 이날 1만7000선마저 붕괴한 닛케이지수의 5거래일간 낙폭은 이날 개장가 기준으로 3140.17포인트(15.8%)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이후로 16거래일 동안 지수는 6659.70포인트(28.5%) 낮아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